[서울 맛집] 종로 최고 오마카세 발견, 스기모토
22년을 잘 마무리하였다는 의미로, 또 1살이 먹는다는 의미로!
좋은 식사 자리를 찾았다. 1년에 몇 번 안 가는 하이엔드급 오마카세이다!
아마 가본 오마카세 중에 제일 좋은 곳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오마카세를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알고 있는 집인 것 같다.
가격은 1인기준 런치는 12만 원, 디너는 20만 원이다.
너무도 깔끔하고, 모던한 이곳! 스기모토이다.
종로 안국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안국에 이런 곳이? 숨겨져 있는 식당이었다.
우리는 연말에 방문해서 아주 일찍 캐치 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했다.
연말은 어느 곳이든 예약 필수이다... 이 자리도 만석이었다!
스기모토 가는 길
식당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가는 계단부터 식당 느낌이 난다.
어둡지만, 고급스러운 느낌!
네이버에 스기모토라고 하면 바로 검색이 안될 때가 있는데, SUGIMOTO로 검색하면 된다.
스기모토 오마카세
대부분 그렇듯, 시작은 사시미로 시작한다. 정갈하게 놓인 광어는 정말 너무도 부드럽다.
같이 간 지인은 처음 음식부터 맘에 든다고 했다!
내가 고른 식당인 만큼 뿌듯 :)
다음으로 초밥들이 나온다.
처음에 초밥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손으로 먹을 때에는 손가락 3개를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집을 수 있다고 한다.
먹고 난 손을 닦을 수 있도록 물티슈도 준비해 주신다.
얇은 젓가락이 내 손에는 익숙지 않아서, 손으로 먹었다. 히히
아, 나중에 블로그 후기 보니까 셰프님 한 분이 뉴욕에서 미슐랭 3 스타 식당에서 계셨다고..
셰프님이 두 분 계셨는데, 초밥을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참치 초밥은 세상 녹는 맛이었다. 우리는 참치를 먹고 완전 만족!
가리비도 맛있다. 무늬오징어 초밥도 맛있다.. 가리비에 양념이 어울렸는데, 표현을 못하겠네..
알던 맛도 더 맛있어지는 이곳이다.
새우 초밥과 까치 복어 튀김이다. 단새우가 맞으려나.. 새우는 부드럽고 단 맛이 났다.
까치 복어는 처음 들어봤는데, 생선 튀김을 갓 튀겨서 맛있게 먹었다.
조금 크기가 컸는데, 남길 수 없었지...
고등어 초밥도 남... 고등어 표면만 구운 것 같다. 하나도 안 비려서 깜짝 놀랐다!
금테 솥밥도 특이했다. 와사비랑 밥이랑 비벼서 먹으면 이 것 또한 초밥 못지않게 맛있다!
집에서 생선 구워서 이렇게 먹어도 맛있겠다~ 생각했다.
정말 얇은 면의 우동과 장어 초밥! 면이 얇아서 부담 없이 다 먹을 수 있었다.
오마카세는 먹다 보면 배가 정말 부른데, 이곳은 양이 적당했다.
장어 초밥도 알던 맛이지만, 더 맛있는 느낌!
엇.. 계란말이가 나왔다! 지인이 제일 좋아하는 계란말이!
계란 초밥 안 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계란 나와서 다행이다.
카스텔라의 느낌처럼 부드럽고 빵처럼 폭신했다. 계란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초밥 다음으로 만족했던 부분은 디저트였다.
정갈하게 3가지 나온 디저트는 만족스러운 오마카세를 마무리하기 충분했다.
수정과 아이스크림, 양갱, 녹차의 조합은 최고다!
먹는 순서도 있다. 아이스크림에서 수정과 맛이 나서 정말 신기했다!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옆에 앉은 손님은 셰프님께 인생 맛이라고 표현하셨다.
지인도 여기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괜히 뿌듯한걸!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가 인테리어이기도 했다.
딱 필요한 것만 갖춰져 있는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은 잘 정돈되어 있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색감도 좋았다.
이렇게 좋은 음식과 함께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3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설레는데!
23년에도 좋은 일로 좋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야겠다.
스기모토 위치
지하철로 안국역과 가까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주차장, 정독도서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자차로 이동해서 회사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고, 20분 정도 걸어갔다.
매우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