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올해부터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책장에 책이 쌓여가고, Note에는 책 리뷰 낙서가 쌓여간다.
주변에서 블로그에 기록해 놓는 건 어떠냐고 하는 말에, 앞으로 나의 기록 용도로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벌써 '22년 연말이다. 올해의 마지막 책이 되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옴니버스식 단편 소설.
요즘 책을 읽으면 집중하기가 힘든데, 짧게 짧게 흥미로운 내용으로 읽기 편했다.
그리고 베르나르씨의 상상력이란! 또 한번 감탄했다. 수진이가 베르나르씨를 좋아한다. 파피용도 수진이가 추천했고, 이후 파라다이스도 추천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1. 내겐 너무 좋은 세상
로봇과, 동물의 뇌 실험은 현재진행중이며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만약 사물/동물들이 '생각'을 하고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면, 인간은 그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존중할 수있을까? 그들의 공동체(또는 나라)를 인정할 수 있을까?
나는 인정하지 못한다. 생각할 수 있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면 집단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집단으로 인정하기 위해선 그들을 인격체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기계나 동물이 생각할 수 있더라도, 누군가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학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인위적인 산출물은 인격체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2. 황혼의 반란
ㅡ 저출산율과 노인인구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당장 우리세대부터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될 가능성이 크다. '황혼의 반란'에서는 노인 혐오, 젊음에 대한 집착이 나타나있다. 청년층과 노년층이 서로 화합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나라 사회에서 혐오 사회가 떠오른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 혐오하는 걸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청년층이 노년층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 것은 결국 사회적인 이슈라고 생각한다. 돈, 복지, 일자리와 직결된다. 청년층이 노년층으로 인해 손해본다 라는 생각으로 갈등은 시작된 것 같다. 고령화 사회에서 청년들이 가져야 할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서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적인 평등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복지를 최대한 평등하게 가져가는 것.
노인을 공경하는 인식은 모두 알고 있다. 사회 제도의 문제로 풀 수 있을 것 같다. 정년을 길게 가져가는 것, 연금을 선택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3. 수의 신비
ㅡ 자신이 만약 인간, 지구, 우주 모든 만물의 이치를 어느날 갑자기 알게된다면(우주의 탄생과 소멸, 인류의 멸망, 신인류, 신행성 개척 등) 어떨 것 같은가? 나는 그것을 세상에 알릴것인가?
나는 알리지 않을 것이다. 나만 알고 있어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이다..)
나의 지식을 부정하는 세력들도 있을 것이고, 나를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 만물의 이치를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 목숨이나 모든 것을 잃어가면서까지 하고 싶진 않다.
나는 적당히 타협하면서 내가 가진 것을 지킨다. 적당히 주변 사람들에게만 넌지시 농담삼아 지식을 공유하며 그렇게 살 것 같다.
4. 어린 신들의 학교
ㅡ 과학의 발전에 따라, 창조론은 불가능하다'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내가 신이라면 無의 상태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만들어내겠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기념물을 세우면 물론 시간과 돈이 든다. 하지만 에펠탑, 콜로세움, 사원 같은 기념물은 국가의 자부심을 갖게하여 단결할 수 있도록 한다.
유형의 어떠한 것을 만든다면, 전기 발명품을 만들겠다. 전기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기만 있어도 그 시대에서 발전하는 속도는 빠를테니까. 하다 못해 전구만 있어도 해가 진 밤에 무언가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형의 어떠한 것을 만든다면, 사람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희망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다면 못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은둔자에서 뇌를 가지고 묘사한 것이 너무 새로웠다. 뇌를 가지고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